하루 학습 계획 및 생활 패턴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과목은 소방학개론 / 소방관계법규 / 행정법총론 총 3과목입니다.
1) 9월 ~ 11월
우선적으로 기본이론 강의가 시작되고 시간이 조금 지나있었기 때문에 3개월간 기본이론 2회독을 목표로 잡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솔직하게 1회독은 무슨 생각을 하며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처음 접해보는 분야의 과목들이었기 때문에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들으며 1회독을 하였고 다시 기본이론의 처음으로 돌아가 2회독을 시작하였습니다. 2회독 때는 1회독을 할 때 들리지 않던 부분들이 머릿속에 들어오게 되었고 1회독 때 이해가 가지 않던 부분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3개월간 기본이론 강의 2회독을 하면서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은 기본서를 접어두거나 나만의 표시를 하여 남겨두었습니다.
2) 12월 ~ 1월
저는 어떤 과목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였기 때문에 2개월간 기본이론 2회독과 다음 커리큘럼인 심화강의 회독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1,2회독 할 때 보다 이해가 빨랐기 때문에 3회독, 4회독을 할 때에는 강의의 배속을 높여 들었습니다. 배속을 높이면 교수님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다 들립니다. 그러다보니 회독의 시간도 줄일 수 있었고 과목 내용을 이해를 함으로서 공부에 재미가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기본이론만 들을 수 있기에는 여유시간이 조금 남았고 다음 커리큘럼인 심화강의(기출문제풀이, OX문제 등)를 들으며 기본이론 들었던 파트를 복습하였습니다. 하루에 두 세 번씩 같은 파트를 보니까 암기하는 것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기출문제와 OX문제를 하며 틀린부분은 이에 해당하는 기본서를 보면서 머릿속에 집어넣었습니다.
3) 2월
시험이 2달여 남은 시점에서 정말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소방단기에서 월마다 제공하는 전국모의고사를 풀며 저의 실력을 점검하였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계속 틀리는 문제들을 분석하여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상문제들, 난이도가 있는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교수님들께서 강의를 업로드 해주셔서 강의를 보며 난이도 있는 문제들을 익혀나갔습니다. 문제들을 풀면서 저는 기본이론 계속해서 봤습니다. 2월 달에 기본이론을 3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4) 3월
정말 시험이 코앞이었습니다. 공부에 집중도 못하고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버티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힘을 냈습니다. 3월달은 동형모의고사를 중점적으로 수많은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변형시킨 문제, 같은 내용의 다른 유형의 문제들 등 어마어마한 양의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이로써 각 파트별로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 경험해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과목별 학습법 & 수강 강사 및 활용 교재
소방학개론
저는 김동준 교수님의 소방학개론 강의를 선택하였고 소방학 분야에서 워낙 유명하신 교수님이었기 때문에 믿고 따라갔습니다. 근데 역시는 역시.. 소방공무원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의심하지말고 김동준 교수님을 선택하라 할 것입니다. 교수님의 강의가 저와 잘 맞았고, 강의 진행방식,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소방학개론은 범위가 너무 광범위 했습니다. 우선적으로 김동준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교수님 강의에 나오는 내용들은 모두 암기하였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를 딱 집어주셨고 지엽적인 부분들도 톡톡 건드려 주셨기 때문에 소방학개론 성적은 점점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동형모의고사를 풀면서 처음보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소방단기에서 제공하는 다른 교수님들의 강의를 보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갔습니다. 정말 범위가 여러 가지 학문이 섞여 있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저는 가장 힘들게 느껴졌던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며 제가 부족한 파트를 찾을 수 있었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여 전 범위를 머릿속에 넣고 필기시험을 쳤습니다.
소방관계법규
순수 암기과목입니다. 소방관계법은 총 6개 법으로 각 법마다 중요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법규의 중요한 빈출 부분을 암기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지엽적인 부분들을 암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법조문을 계속해서 읽었습니다. 소방관계법규 과목은 법조문과 글자하나 바뀌면 틀린 지문이었기 때문에 법에 적혀있는 글을 모두 암기하려 했습니다. 6개의 법.. 양이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참고 참으며 계속해서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볼편의 색깔, 형광팬 색깔을 바꿔가며 칠하였고 그 두꺼운 기본서가 너덜너덜해질 때 까지 계속 읽었습니다. 그 후에 기출, 동형, 모의고사를 풀어보니 정답이 저절로 보였습니다. 저는 이 과목만큼은 기본서를 꾸준하게 많이 읽는 방법으로 공부하였고 이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행정법총론
박준철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하였고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하였습니다. 박준철 교수님도 공무원 행정법 분야에서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믿고 따라갔습니다. 처음 1회독을 할 때 이게 무슨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참고 참으며 100강이 넘는 강의를 들었고 회독수가 늘어날 때마다 행정법이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박준철 교수님은 정말 수험생들을 이해시켜주기 위해 노력하시고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판례들을 설명해주시며 차근차근 이해시켜 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행정법총론은 소방직렬뿐 아니라 타 직렬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판례들이 눈에 익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에 판례들, 법조문들이 들어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아는 판례가 나오면 단시간에 정답을 찾을 수 있었고 동형모의고사를 풀 때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은 어려운 과목이 아니고 정말 재밌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2회독 3회독까지만 잘 버텨주신다면 행정법 점수는 잘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면접 준비 과정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부터 면접비중이 10%에서 25%로 비중이 오르고 면접 방식도 작년과 비교해서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저는 면접학원을 다니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비중이 오른 만큼 면접에서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말하기 연습, 자세 연습을 위하여 스피치 면접학원을 등록하였습니다. 처음에 모의 면접을 봤을 때 정말 너무 엉망이었습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고 생각하는 것을 정리해서 말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학원에서 매일 다른 사람들과 스터디를 구성하여 서로 질문해주고 답변하는 연습을 계속 하였습니다. 학원이 마치면 체력준비하면서 친해졌던 사람들과 모여 추가적으로 면접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소방공무원 면접 기출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을 준비하였고 추가적으로 현재 소방공무원의 관심이 어느 분야인지, 최근 소방의 이슈, 최근 사고사례 등등 3년 전까지의 뉴스들을 찾아보며 공부하였습니다. 또, 요즘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사회에 소방공무원으로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전기자동차 화재, 고층건축물, 지역축제 사고 등) 공부하였습니다.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시사, 경제 분야의 최근 뉴스를 보면서 공부도 하였습니다. 혼자 시간이 남을 때는 기본적인 자기소개, 지원동기 자신의 장단점 등을 적어가며 꾸준히 암기하였습니다. 면접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말을 해보는 것입니다.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으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부모님이든 친구든 계속해서 생각을 정리하여 말 하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면접장에서 면접관분들 앞에 서서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답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면접장에서는 평소 연습하는 것보다 말의 속도가 1.5배 빨라지기 때문에 면접스터디 연습할 때 천천히 말하는 연습도 추가적으로 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양한 분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실제 발표면접에서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한 주제가 나왔고 생각을 잘 정리하여 발표 할 수 있었습니다. 인성면접에서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질문들이 주로 나왔고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진실성 있게 면접관 분들께 전달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사회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였고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분들은 동아리, 봉사활동 경험을 토대로 답변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면접장에 가면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떨지 않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험생활 중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법
소방학개론
여러 학문이 합쳐져서 소방학이 나온 느낌이어서 화학파트를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화학식 계산하는 부분인데 계산문제가 약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방단기 교수님들이 업로드 해주신 계산특강 강의를 들으며 기본, 심화 어려운 문제들을 계속해서 풀고 풀이를 들으며 계산방법을 익혀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문제에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터득하였고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계산문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소방관계법규
2023년도 소방관계법규는 시험 직전까지 법이 개정되면서 공부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22년 12월 법규가 개정되면서 기존에 공부해오던 내용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법에 대한 공부를 새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암기했던 것과 새로운 내용이 서로 충돌이 있었고 공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규의 개정은 나뿐만이 아닌 소방공무원 수험생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었고 저는 새로 바뀐 법규에서 무조건 시험문제가 나온다고 생각하여 개정되는 내용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암기하였습니다. 이해가 가능한 부분은 이해하려 애썼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그냥 외워버리자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행정법총론
행정법총론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여 지엽적인 판례가 나오면 항상 문제를 틀렸습니다. 저는 이 판례도 시험에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만의 노트를 만들어 모르는 판례들을 하나씩 적어나갔습니다. 쉬는시간이나 식사시간에 제가 적어놓은 지문을 암기하였고 시험까지 가능한 많은 판례를 눈에 익히고 가자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합격으로 이끈 나만의 학습 전략 KEY POINT
합격으로 이끈 나만의 학습전략이라기 보다는 저는 공부를 하든 안하든 일단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기르고자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독서실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일단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가장 먼저 중요시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슬럼프가 올 때도 있는데 그때는 잠시 산책을 하면서 내가 소방공무원이 되고자 했던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곤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니 집중도가 올라갔습니다. 공부를 하며 계속 틀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각 과목별 조그만 노트를 만들어서 내용들을 적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적어놓은 부분들을 눈에 익혀 두었고 계속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시생활을 하며 정말 많이 힘들기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하였습니다. 너무 불안했습니다. 이 불안함은 최종발표 나기 전 까지 계속 저와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안 좋은 생각은 하지 말아야지 생각했고 지금까지 내가 공부해왔던 지식들과 나 자신을 믿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절 때 포기하지 마시고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루어집니다. 끝까지 도전하고 나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한다면 언젠가 소방공무원 유니폼을 입고 계실 겁니다. 정말 외롭고 쓸쓸하고 혹독한 8개월이었지만, 반드시 빛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소방공무원 공부하는 수험생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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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열지 않음